발두르(갓 오브 워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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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다 쓸모없어(Worthless)!! / 다 의미 없다고(Pointless)!![4]
에시르 신들의 왕인 오딘과 여신 프리그의 아들이자 토르의 동생으로, 갓 오브 워 북유럽 사가의 첫번째 보스.빛의 신, 에시르의 자랑, 오딘슨이자 아스가르드의 계승자.[5] 황금의 발두르를 찬양하라.
2. 작중 행적[편집]
2.1. 갓 오브 워[편집]
스토리상 최초로 등장하는 북유럽 신으로 초반부터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의 집을 찾아와서[6]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작다며 도발하다가[7][8] 한바탕 난투전을 벌이며 크레토스와 호각으로 싸운다.
크레토스가 여러 번 죽을 때까지 두들겨 패고 바위로 깔아뭉개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상처를 회복하곤 자신을 이길 수 없다고 도발하지만, 결국 목이 꺾여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이 둘의 싸움은 맨 오브 스틸 같은, 땅이 갈라지고 바위가 부서지며 나무가 뽑히고 산이 무너지는 초인과 초인의 싸움으로 묘사된다. 시리즈 전통의 첫 보스전에 미친 연출을 보여주는 전통을 이어간 것은 덤. 굉장히 민첩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다. 게다가 발두르의 공격 대부분이 몇 번 맞으면 컷씬처럼 연출되는지라 반드시 맞아야 하는 것처럼 느끼기 쉽지만 반대로 액션 게임에 감이 잡혀있는 플레이어라면 대부분의 패턴이 반격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을 때 감탄하게 된다.[10]Throw whatever you have at me... I'll keep coming. That old body will give out. But Before I end this, I want you to know one thing... I can’t feel any of this.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해봐. 난 계속 돌아올 테니. 그 늙은 몸은 무너지겠지.
하지만 이 싸움을 끝내기 전에, 네가 알아뒀으면 하는 게 있어... 난 지금, 아무것도 느끼지 못해.
또한, 플레이 중 발두르와 싸울 때만 전투 도중 주변 오브젝트들이 스쳐도 산산조각 나 박살나는 연출이 노골적으로 묘사된다. 일단 마그니, 모디와의 전투 때도 주변 기둥들이 부서지거나 충격에 의해 무너지는 사물들이 묘사되긴 하지만 발두르처럼 주변 지형물을 실시간으로 다 갈아엎는, 아예 지형 자체가 변형되는 묘사는 나타나지 않는 것을 보아 그만큼 크레토스와 발두르가 강력한 신임을 묘사하기 위한 연출로 추정된다.
원전처럼[11] 거의 모든 것은 발두르에게 해를 입힐 수 없는 마술이 걸려 있기에, 아무리 공격해도 죽지 않고 빠르게 회복하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준다. 그 탓에 크레토스에게 목을 꺾이고 낭떠러지로 추락한 뒤[12] 에도 다시 멀쩡히 등장하게 된다. 그러나 본인에게 아주 큰 문제가 있었는데, 정말 아무것도 해가 안 돼서 아무것도 못 느끼게 되어버렸다는 것.[13] 덥고 추운 것도 못 느끼고 공기의 흐름이나 맨 땅의 감촉, 성적인 쾌락, 심지어 미각이나 후각까지 못 느껴 음주와 연회도 즐기지 못하게 되었다. 눈과 귀를 제외한 모든 감각기관이 망가져 버린 셈. 때문에 수백 년 동안 아무런 감각을 느끼지 못하며 살아있기에 어머니인 프레이야를 미칠 듯이 증오하며, 이 사실이 밝혀지고 나서는 크레토스도 그의 불행한 처지를 이해하게 된다.[14]
이후 조카들인 마그니와 모디와 함께 나무에 구속되어있던 미미르를 추궁할 때 잠시 등장한 후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크레토스 부자가 산 정상에 있는 서리 거인들이 숨겨놓은 관문을 열어 요툰하임으로 갈 수 있게 되었을 때 다시 나타나 둘을 때려눕히고 제압[15] 한 뒤 아트레우스를 데리고 드래곤 다그세트에 올라타 오딘에게 돌아가려고 하지만[16] 바로 뒤쫓아온 크레토스를 상대로 드래곤 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 기어코 크레토스를 떨어트려버리지만 떨어지기 전에 크레토스가 드래곤의 날개를 블레이드로 찢어버린 덕에 자신도 추락해버린다. 비프로스트를 작동시켜 아스가르드로 아트레우스를 데려가려고 했지만, 크레토스가 순간 기지를 발휘해서 작동키를 이용해 비프로스트를 조작시켜 헬하임으로 목적지를 바꾸어 놓는다. 이후 치고박다가 3명 모두 헬하임 곳곳으로 떨어진다.
헬하임에서 크레토스가 제우스의 환영을 보며 고통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발두르 역시 자기 과거의 환영에 사로잡혀 괴로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에게 보호의 축복을 걸어 아무것도 느낄 수 없게 만든 어머니를 마녀[17] 라 욕하다가 울먹이며 어머니에게 제발 축복을 풀어달라 간청하지만 프레이야가 "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거다."라며 거절하자 분노하여 그녀의 목을 조르다 내팽개쳐버리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며 울부짖는 어머니를 두고 떠나버린다.
한편 이 환영을 보며 사로잡히는 현실의 발두르는 환영 속의 자신을 향해 "해버려, 죽여버려."하고 분노 어린 혼잣말을 계속하는데, 과거의 자신이 결국 어머니를 죽이지 못하고 떠나버리자 분노하며 자기의 환영을 향해 욕을 퍼부으며 침을 뱉고는 주먹질을 한다. 이후 슬퍼하는 프레이야의 환영을 향해서도 분노를 못 이겨 절규하면서[18] 주먹질을 하다 지쳐 쓰러져 그때 어머니를 죽이지 못한 자신을 최악의 겁쟁이라 자책하며 울먹거린다. 절벽에 매달려 몰래 그 장면을 지켜보던 크레토스와 미미르도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이후 크레토스가 프레이야를 죽이려는 발두르를 굳이 가로막고 충고를 해주는 점이나, 발두르 말마따나 그냥 가버려도 될 텐데 끝까지 프레이야 모자의 관계에 개입하는 것을 보면 나름대로 딱하게 여겼던 듯하다.
이후 미미르의 의안을 찾기 위해 둘이 요르문간드의 뱃 속을 탐험하는 사이 요르문간드를 때려눕혀버리고 재등장.[20] 그 자리에 있던 프레이야를 만나자 잠시 크레토스 부자에 대해서는 잊고 프레이야와 잠시 대화를 나누지만, 프레이야가 하필이면 "느끼는 바(How you feel)"라는 말을 하자 자신이 무슨 기분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고 실망하고는 프레이야를 죽이려고 든다.[21]How I feel? How I FEEL?? I spent the last one hundred years dreaming of this moment. I rehearsed everything I would say to you, every word to make you understand exactly what you stole from me. But now I realized... I don't need you to understand anything. I don't need you at all.
느끼는 바? 느끼는 바라고?? 지난 백 년을 이 순간만을 그리면서 지냈어. 내가 당신에게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 모든 단어를 다듬으면서 당신이 내게서 정확히 뭘 뺏어갔는지 이해시키려 했어. 그런데... 이제 깨달았어. 당신이 이해할 필요가 없어. 난 당신이 필요 없어.[19]
하지만 복수의 끝에 평온은 없다며 가로막는 크레토스와 마지막 결전을 치르게 된다. 처음엔 크레토스도 불사의 축복 때문에 아무리 발두르를 두들겨 패도 금세 회복하는 발두르에게 피해를 입히지 못하나, 결국 발두르와의 전투에서 크레토스를 지키려던 아트레우스를 때렸다가 화살통 끈에 묶여있던 겨우살이 화살촉에 찔리게 된다.[22] 화살촉에 찔린 아픔을 느끼자 불멸의 마법이 풀리며 모든 감각을 되찾자 환희하는 발두르와 달리 프레이야는 절규하는 대비를 보여준다.
이후 발두르는 이제야 모든 게 느껴진다며 환희한다.[23][24] 그럼에도 프레이야에 대한 뿌리 깊은 원망은 풀리지 않아 타무르의 시체를 기어오르며 프레이야에게 향하고, 이를 저지하려는 크레토스와 아트레우스 부자를 상대로 기나긴 전투를 벌인다.[25] 헬하임의 냉기와 무스펠하임의 열기를 번갈아가며 사용하기에 속성에 맞게 블레이드와 도끼를 번갈아가며 써서 체력을 깎아야 된다.What is this? I can feel this... I can feel everything!
싸움 내내 돌아온 감각에 대해 무척이나 환희를 하는데, 크레토스의 주먹에 맞는 것과 아트레우스의 화살에 옆구리를 뚫리고도 웃는 것은 양반이며, 리바이어던 도끼에 어깨를 찍히고 혼돈의 블레이드에 베여서 살이 찢기는 와중에도 낄낄대며 매우 기뻐한다. 최종 보스이자 미쳐버릴 대로 미친 신에 걸맞은 광기와 포스가 느껴지는 순간이자 발두르가 모든 감각이 느껴지는 걸 느끼면서 진짜로 기뻐하며 싸운다는 걸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전투 도중 내내 바람과 눈, 추위의 감각에 황홀해하며 공격을 받을 때마다 "더, 더 해봐! 더 원해!!"하면서 도발 겸 통증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한다. 그 밖에도 크레토스의 도끼에 찍히자 "아아 느껴져, 느낄 수 있어! 이 추위!!"하며 헬워커처럼 냉기를 몸에 두르고, 크레토스 부자랑 셋이서 얕은 절벽에 떨어졌을 때는 갑자기 땅에서 발두르가 솟아 나오면서 온 몸에 불이 붙어서 활활 타오르는 마당에 "그리고 난 엄청 기분이 좋지! 이렇게까지 살아있는 걸 느끼지 못했어!"라고 외치며 환희와 광기를 보인다.Before you die, I want to thank you. Both of you. You've done what even the Allfather himself could not. I've never felt more alive! Ironic, isn't it?
네놈들이 죽기 전에 감사부터 할게. 너희 둘이 최고신조차도 못한 일을 해줬잖아. 이렇게 살아있는 기분이 들었던 적은 처음이야! 정말 모순적이지?
하지만 결국 자신을 몰아붙이는 크레토스에게 왜 죽지 않느냐며 질려하다가 끝에 크레토스에게 제압[26] 당한다. 크레토스는 완전히 제압당한 발두르 위에 올라타 목을 조르지만 프레이야가 애원하는 모습과 아트레우스의 설득[27] 에 끝장을 내지 않고 자신과 아들, 프레이야를 건들지 말라는 경고를 하면서 풀어준다. 그럼에도 여전히 증오를 버리지 못하고 어차피 나에게 또다시 간섭할 것이 뻔하다며 진저리를 내고, 프레이야 역시 아들의 증오를 받아들이며 목숨을 내주려 한다. 그 모습을 보고 발두르는 울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녀에게 다가가다 끝내 프레이야의 목을 졸라 죽이려고 하고, 결국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크레토스는 발두르의 목숨을 손수 끊게 된다.
목이 꺾여 바닥에 쓰러진 발두르를 보듬어주듯 눈 한송이가 그의 뺨에 닿고, 발두르는 차가운 감촉에 감격하여 진심으로 미소를 지으면서 숨을 거둔다.[29][30]발두르: 왜... 왜 이렇게 상관하는 거야? 그냥 갈길 가면 되잖아...
크레토스: 악순환은 여기서 끝낸다. 우린 더 나은 존재가 되어야만 한다.
(크레토스가 발두르의 목을 꺾고, 발두르는 바닥에 쓰러진다.)
발두르: 눈(Snow)...[28]
2.1.1. 공략[편집]
게임 내에서는 초반부의 거대 트롤을 잡은 후, 산 정상에서 아들을 납치해갈 때 드래곤 위에서, 그리고 극후반부에서 총 3번 싸우게 된다.방패 쓰는 법도 까먹으셨나?
첫 번째 조우 시 크레토스를 비꼬며
초반부의 느릿느릿한 적들만 상대하던 플레이어에게 전작의 헤르메스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스피드와 주변 사물을 부수는 화려한 연출로 미친 존재감을 자랑한다. 이동속도가 매우 빨라 록온(기본 R3키)을 하지 않는다면 근접전 중 사각에서 얻어맞기 쉽고 스텝이나 구르기로는 회피가 매우 힘든 이지선다와 난해한 패턴을 많이 사용한다. 다만 똑바로 발두르를 보면서 가드만 하면 대부분의 난해한 패턴을 전부 막을 수 있으므로 가드만 적절히 쓴다면 화려한 외양과 압도적인 연출에 비해 상대하기 쉬운 상대. 초반부에 타깃 록온이나 가드를 잘 쓰지 않는 플레이어에게 록온과 가드의 중요성을 참 교육시켜주는 선생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사용하는 패턴은 다음과 같다.
- 돌진 후 주먹공격
- 돌진 후 엘보
- 발걸기
- 하늘로 솟구친 후 플레이어가 있던 곳에 낙하
- 도끼 잡기
- 속성 변화
2.2.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편집]
사망한 만큼 등장은 없으나 그의 사후 핌불베트르가 시작되었으며 라그나로크는 숨겨진 예언에 의해 전혀 다른 의미로 실현된다. 종종 등장인물들에 의해 언급되며, 프레이야와 크레토스가 노르니르를 찾아가던 도중 프레이야의 악몽으로 등장한다.
작중 프레이야와 크레토스의 대화, 노르니르와의 만남으로 인해 프레이야가 어째서 불사의 축복을 걸었으며, 아들의 간곡한 부탁에도 저주와 같은 축복을 거두어주지 않았는지 이유가 밝혀진다. 프레이야는 과거 미래를 알기 위해 노르니르를 찾아간 적이 있었으며 그때 노른에게서 '네 아들은 불필요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단순히 부모의 집착어린 과잉보호로 인한 비극인 듯 하였으나, 사실은 어떻게든 소중한 자식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어머니의 필사적인 발악이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결국 예언을 피하기 위한 선택이 끝내는 예언을 이뤄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으며 그 과정까지도 최악이 되어버렸다.
또한 프레이야가 오딘과 결별한 이유가 드러나는데, 발두르에게 불사의 마법을 걸었다는 사실을 안 오딘이 자기에게도 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미 발두르와 반목하게 된 판국에 오딘의 이기적인 탐욕적 요구를 들었으니 프레이야는 그에게 정나미가 떨어졌고, 오딘도 자기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프레이야에게 뒤끝을 발휘해 그 힘을 봉인해버렸다고 한다.
신화의 전승에 따라 라그나로크가 끝나고 발두르가 부활하여 북유럽을 이끌기도 하기 때문에 온전한 정신을 가진 선신으로 되살아 날 것이라는 플레이어들의 추측이 있었지만 결국 되돌아오지 않았다. 여담으로 티르가 프레이야에게 발두르에 대한 이야기를 했을때 마지막으로 본게 어린 아이일때 라고 회상한 것을 보아 어릴적을 제외하면 이복 형인 티르와의 접점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3. 성격[편집]
크레토스의 숙적으로 나와서 그런지 성격 면에서 매우 대조적이다. 크레토스가 말이 적고 묵직한 모습인 반면, 발두르는 굉장히 수다스럽고 말투가 가벼우며 말을 할 때마다 과장된 손동작을 섞어쓰는 경박한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는 가벼워 보이지만 전투에 들어가면 그런 가벼운 말투 그대로 공격을 퍼붓고 전투를 즐기는 광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투 방식도 대조적인데, 크레토스는 괴력을 살린 묵직한 전투를 하는 반면, 발두르는 엄청난 속도와 날렵한 몸놀림을 살린 기동전 중심의 전투를 치른다.
- 크레토스
작중에서 광기가 넘치고 호전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만 의외로 폭력적이지 않은 모습도 보여준다. 미미르를 찾아왔을 때는 아는 걸 얘기해주면 아버지에게 말해서 너를 풀어달라고 말해주겠다며 거래를 하려고 했고, 미미르에게 꺼지라는 말까지 들으며 자신의 요구를 대차게 거절당했을 때 발두르 성격상 충분히 쥐어팰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대도 때리지 않고 그냥 순순히 돌아갔다.[31] 무엇보다도 굉장히 폭력적이게 그려지는 다른 북유럽의 신들과는 달리, 발두르는 무조건 그런 성품이 아닌 것으로 그려진다.
저주로 인한 광기로 인해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 발두르가 크레토스에게 찾아왔을때도 피를 볼 이유가 없다면서 이야기만 해준다면 곱게 가준다고 했고[32][33] , 자신은 형(토르)과는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 하거나, 이건 모두 네가 자초한 것이라 말하는 것, 최종전에서 크레토스를 죽이려고 하면서 아트레우스에게 보기 좋은 광경이 아니니 돌아서 있으라고 충고하는 것을 보면, 에시르 치고는 상식적인 면이 있다. 마그니와 모디의 대화를 참고하면 발두르가 광기에 휩싸인 것은 최근의 일로, 불사의 주술에 걸리고 나서 미쳐버린 듯하다. 오히려 그렇게 망가지고도 저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광기에 빠지기 이전의 원래의 발두르가 얼마나 선한 성품인지 알 수 있는 부분.
게다가 작중에서 애시르 신들에게 이유없는 핍박과 멸시를 당하는 거인족에 대한 시선도 다른 애시르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오딘이야 말할 것도 없고 토르 역시 거인은 아홉 영역의 역병과도 같은 존재였다며 대차게 깐대다 헤임달 역시 아트레우스를 잡종 꼬마라고 부르며 멸시하지만 발두르는 크레토스와의 첫 만남에서 자기 딴에는 요툰이라고 착각했던 크레토스를 향해 "난 너희가 우리 족속들보다 훨씬 나을 줄 알았는데, 더 낫고, 더 똑똑할 거라고 말이야." 라면서 오히려 자기 소속인 애시르를 까내리는 발언을 한다.[34] 티르만큼 우호적이진 않아도 최소한 거인족이 애시르 못지않은 지성과 격을 갖춘 종족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좋게 보았던 듯.
상대를 도발하는 말솜씨는 정말 일품이다. 크레토스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일부러 약하게 쳐서 얕보이게 만들어 크레토스가 자신을 무시하고 들어가지 못하게 도발했고, 싸움 중에도 "넌 이길 수 없어!", "정말이지 실망스럽군!", "다 네가 자초한 거야!" 등등 듣는 사람의 속을 긁는 현란한 말솜씨를 보여준다. 이런 도발적인 언사 중에서도 정점으로 꼽히는 것이,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에게 도망치라고 하는 것을 보고는 "그래. 도망가야지, 꼬마야. 힘든 일은 아빠한테 다 맡기고!"라고 도발해서 아트레우스가 덤벼들게 만든 것.[35]
4. 평가[편집]
어머니 프레이야의 삐뚤어진 모성애로 인해 성격도 인생도 무참히 망가지고 끝없는 자기파괴의 모순 속에 빠진 피해자이며, 어떤 의미에서는 크레토스보다 더 비참한 인생을 살아간 인물이다.[36] 그 증오를 이기지 못해 소원대로 마법이 풀린 이후에도 어머니를 죽이려 들다 결국 스스로를 파괴함으로서 부모 가슴을 찢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지극히 비극적인 캐릭터이다.[37] 신에 의해 운명이 조작되고 부모를 향한 원한에 사로잡혀있으며, 그 죽음을 기도한다는 점에서 이전 시리즈까지의 크레토스의 과거를 반영하는 존재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크레토스가 "악순환은 여기서 끝낸다(The cycle ends here)"라고 말하며 그 목을 꺾어 안식을 준 것은 스스로의 과거와 결별하는 선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우연인지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를 닮아버린 것인지는 모르나, 발두르를 죽이기 직전 굴레를 끊겠다는 크레토스의 발언은 갓 오브 워 2에서 크레토스를 죽이며 제우스가 했던 말과 같다.[38]
작중에서는 헐벗고 다니는 데다가 몸에 문신이 잔뜩 새겨져 있고, 성우의 연기력까지 겹쳐져 미치광이 포스를 풀풀 풍기지만, "발두르는 프레이야의 불행한 결혼 생활 중 오딘이 준 유일한 선물이었다."라고 미미르가 말하는 점을 비춰볼 때 미치기 이전에는 원전에서와 마찬가지로 사랑받을 만한 신이었을 것이라 보인다. 마그니 형제의 대화에서도 모디가 삼촌은 수년 동안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고 불만을 갖지만, 마그니가 "아버지가 믿고 계시다면 우리도 믿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이를 볼 때 그 포악한 토르조차 발두르를 향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39] 아마 원전과 마찬가지로 미치기 이전에는 에시르 신족의 황태자이자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엄친아였던 게 맞을 것이다.
어찌보면 아버지 오딘에게 놀아난 또 한 명의 피해자다. 애초에 크레토스를 찾아온 이유도 요툰하임으로 들어가려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오딘이 요툰하임으로 들어가려는 이유는 발두르에게 걸린 마법(또는 저주)를 푸는 것과는 상관이 없고, 요툰하임의 예지 능력, 또는 강력한 주술에 대한 지식을 강탈하는 것, 그리고 라그나로크에서 쇄도할 요툰 군대를 없애는 것 두 가지였다. 무적이라 여겨졌던 축복의 약점이 겨우 겨우살이였냐는 아트레우스의 의문에 미미르는 "바니르 마법은 강력한 만큼 미묘하고 교묘한 것이다"라고 답한다.
크레토스나 유저들한테는 작중 내내 신경 쓰이는 껄끄러운 존재다. 작중 사이드 퀘스트 중 만나는 유령에게 몸에 문신을 한 털보를 본 적 없냐며 은연중에 계속 경계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40] 작중 내내 크레토스 부자의 숙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결국 그가 죽음으로서 적어도 백년은 지난 후에야 벌어질 라그나로크가 몇 년만에 벌어지게 되는 상황이 빚어진다.[41] 원전이든 여기든 그의 죽음은 라그나로크를 일으키는 도화선인 셈.
작중에서 헬하임에서의 행동을 보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게 만든 어머니에 대한 증오 못지 않게 어머니에 대한 정으로 복수를 이루지 않고 쫓아내버린 본인에 대한 증오도 굉장히 크다. 예전의 프레이야가 주문을 걸은 직후의 일화를 환영으로서 마주치는데 과거의 자신이 프레이야를 죽이려는 걸 그만두고 떠나버리자 자신의 환영에 욕과 함께 침을 뱉고 분하다는 듯이 주먹을 내지른다. 결국 이토록 증오에 휩싸였지만, 나중에 절망스럽게 울부짖으며 자신은 겁쟁이라고 자조하면서 무릎꿇은 모습은 본인의 동생을 지키지 못하고 몸에 문신을 한 크레토스와, 아레스의 종으로서 목숨은 구했지만 목숨보다 소중한 가족을 모두 잃어버린 크레토스의 과거와 매우 비슷하게 오버랩된다. 하지만 그 끝은 결국 파국으로 이르는 점을 보면, 작중에서 크레토스가 아트레우스의 신으로서의 본질을 일깨워주며 말한, 신들의 평생의 비극과 비통을 상징하기도 한다.
크레토스가 몇대 때리면 끝나겠지 라는 첫인상과 다르게 크레토스와 호각을 이루며 작중내내 크레토스 부자를 고전시키는 발두르의 포스와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광기의 임팩트가 워낙 강하게 들었는지 후속작에 등장해 크레토스 부자와 싸운 발두르의 형인 토르나 아버지인 오딘조차 발두르의 임팩트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내리는 유저들도 있다. 물론 객관적인 캐릭터성만 보면 토르나 오딘이 발두르 이상이면 몰라도 뒤질 것은 없다. 토르는 공격 한방 한방이 묵직하며 크레토스를 한번 죽이고 살리는 연출 등으로 큰 호평을 받았으며 오딘은 광기의 신에 걸맞는 행적과 변신술로 크레토스 일행을 처음부터 끝까지 속이고 농락했으며, 최종전에서 마법으로 크레토스 부자를 한번 무력화 시키거나 고전시키는 등 발두르 못지 않게 충분히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주었다.
다만 발두르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일관되게 메인 빌런이었던 반면, 라그나로크에서는 토르와 오딘 말고도 헤임달 등 여러 인물들이 잔뜩 나와 이야기가 분산되다 보니 임팩트가 분산되는 면이 있다. 더구나 갓 오브 워 시점에서 크레토스는 북유럽 신화 세계에 거의 아무것도 모르고 어떤 연줄도 없는 이방인인 동시에, 어린 아들을 보호하느라 전전긍긍하는 처지였으며, 그 와중에 불사의 몸으로 끈질기게 추적해오는 발두르는 매우 섬뜩한 적이었다. 하지만 라그나로크 시점에서는 이제 세상에 대한 지식도 늘었고 동료들도 생긴 데다가 아들도 제법 장성하여 보호할 필요가 줄어드는 등으로 상대적인 여유가 생긴 시점이었고, 이에 더해 오딘과 토르도 크레토스를 만만히 보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위협은 좀처럼 하지 않았다. 발두르가 더 인상적이었다는 의견이 꽤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5. 강함[편집]
크레토스와 호각으로 다툴 수 있는 몇 안 되는 강자이자, 무한 회복 + 무한 회생 + 무통이라는 사기적 속성을 지닌 신이다. 지금껏 크레토스가 상대해 온 올림푸스 신들과 다르게 한가지에 치우치지 않은 만능형 빌런이며, 헤라클레스급의 힘과 헤르메스급의 속도, 자신과 비슷한 불사신급의 생명력을 가진 올라운더 타입의 적이었기에 매우 고전했다.But Baldur... he had value. He was my best tracker, my closer.
하지만, 발두르는... 가치가 있었다. 나의 가장 유능한 추적자였거든, 내 해결사.
- 오딘
힘의 신이자 천둥의 신인 토르도 발두르를 믿었다는 부분과, 아스가르드의 왕좌 역시 토르가 아니라 발두르에게 계승될 것이라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북유럽 신화의 신들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강한 신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온갖 신들을 전부 죽였던 크레토스마저도 소설에서 발두르를 '자신이 싸웠던 상대 중 가장 강력한 존재'라고 평가할 정도다.[42]
라그나로크에서는 오딘이 모디와 마그니는 쓸모없는 놈들이라 죽어도 별 상관 없지만 발두르는 자신이 가진 최고의 추적자, 해결사였기에 경우가 다르다며 크레토스에게 그를 죽인 잘못을 따지는 장면이 나온다. 토르 및 헤임달은 크레토스와 싸우며 이래가지고 어떻게 그 발두르를 쓰러트렸냐고 도발하기도 한다. 그리고 아버지처럼 완력이 강해지고 싶다는 아트레우스가 근육부터 키우라는 미미르의 충고에 발두르처럼 우락부락하지 않아도 힘이 센 신이 있지 않냐고 대꾸하는 대화가 있다.
거기에 더해 비록 불사의 축복을 가지고 있었다지만 매번 크레토스를 궁지로 몰아넣으며 호각의 전투를 벌이고, 요르문간드를 때려 눕히는 그 모든 행위를 어떠한 특별한 무기도 없이 맨손으로 해냈다.[43]
5.1. 신체 능력[편집]
몸 자체는 왜소하고 마른 체형으로 보이지만,[44] 크레토스와 비등하게 겨룰 정도로 강력한 근력을 지니고 있으며,[45] 발두르와 크레토스의 싸움은 말 그대로 자연재해로 묘사되는데, 주변의 나무들과 바위 덩어리들이 둘의 싸움으로 모조리 파괴되고, 지형이 박살나는 스케일을 보여준다. 위 움짤에서도 보다시피, 발두르와 크레토스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협곡 일대가 붕괴했다.[46][47]
발두르는 고통을 전혀 못 느끼기 때문에 무한히 회복되는 한 몸을 아무 부담 없이 혹사시킬 수 있으므로 체급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은 근력을 발휘할 수 있다. 물론 신들의 힘은 몸에서 나오는게 아니라는게 강조된 만큼 신격에서 나오는 힘이라고 보면 문제없긴 하다. 당장 오딘만 봐도 근육질은커녕 늙은 노인에 불과한데도 트루드를 일격에 멀리 날려버리거나, 크레토스의 몸에 궁니르를 깊숙이 찔러넣는 등 나이나 신체적 조건에 얽매이지 않는 묘사가 나온다.
근력도 강력하지만 스피드도 굉장히 빠른데, 갓 오브 워 시리즈에 등장한 모든 신들을 포함해도 최상위권에 들 정도로 묘사된다. 보스전에서도 발두르의 패턴은 대부분 순간이동에 필적하는 빠른 스피드 공격이며, 스피드를 이용한 패턴들이 많다. 또 다른 능력은 '속성 변화'. 헬하임의 냉기와 무스펠하임의 열기를 자유자재로 왔다갔다 할 수 있으며, 뛰어난 활용성을 보여준다. 또한 해당 속성에 대한 완벽한 면역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5.2. 불로불사[편집]
발두르의 가장 사기적인 부분은 바로 발두르 본인에게 걸린 주술로 인해 어떠한 손상도 회복되고 어떠한 고통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본인은 이 점을 극도로 혐오했지만, 타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만큼 사기적인 능력이 없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우선 무한 회복과 무한 회생인데, 상처를 입어도 시간이 지나면 원상태로 복구되며 목이 꺾여서 즉사한다고 해도 다시 부활한다. 상처는 입지만 본인이 어떠한 고통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커다란 패널티도 아닌 셈이다. 이론상으론 심연의 영원한 지옥불에 한줌 재로 화한다 해도 얼마든지 도로 멀쩡하게 부활할 수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회복을 하는 것이지 아예 피해를 입지 않는것은 아닌지라 단순한 상처는 무통으로 넘어간다고 해도 뇌진탕같은 케이스는 잠시나마 무력화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첫 전투때 거대한 바위를 떨어트릴때 제대로 몸을 못가누고 얻어맞으며 바위를 무너뜨릴때까지 제대로 대응 못한 것을 보면 날카로운 것보다는 묵직한 공격으로 뇌진탕이나 기절시켜버리는게 더 효과적으로 보인다.
발두르의 강함은 어머니인 프레이야가 걸어준 불사마법도 크다. 본신의 전력도 강하긴 하지만 불사마법이 없었다면 첫 전투때 이미 죽었을 것이며 그전에 스파르탄의 분노를 사용하기 이전만 해도 발두르는 상처투성이였다. 거기에 회복한 뒤에 스파르탄의 분노가 있었다지만 추가로 바위에 깔리기도 하면서 불사가 없었다면 무력화 되었거나 패배했을만한 상황이 더 있었다. 즉 강하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블레이드조차 꺼내지 않은 초반부의 크레토스에게 많은 상처를 입는 정도다.
물론 이 시점에서는 화염속성이나 얼음속성의 마법들을 사용하지 않았기는 하지만 사실상 불사마법이 없었다면 무력화되거나 더 죽었을 것이다. 정리하자면 불사마법을 뺀 순수전력으로는 헤임달보다는 강하겠지만 토르보다는 아래의 전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발두르가 아무리 불사신이라 하더라도 다른 무기나 신구는 전혀 없이 맨손 상태에서 오로지 본인의 육체만으로 낸 전적이기 때문에 고평가 받기도 한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 크레토스가 토르에 대해 일지를 적을 때 발두르의 싸움 방식은 '일부러 고통을 느끼기 위한 방식'이었다며 그에 비해 토르는 효율적으로 싸웠다고 한다.[48] 이에 따르면 어떻게든 고통을 느끼려고 하다 보니 전투가 꽤 비효율적이었던 모양. 특별한 무기 없이 순수 육체만으로 싸움을 벌인 것도 같은 이유로 추측된다.
6. 원전과의 비교[편집]
발두르의 아내 식물의 신 난나와 발두르와 난나의 아들 포르세티, 그리고 원전에서 로키의 꼬드김에 넘어가게 되어 발두르를 죽인 형제인 호드는 이번 작에서 등장하지 않는다.[49]
원전에서 발두르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다고 하는데,[50] 모델링은 어째 전혀 그래 보이는 모델링이 아니다. 근데 이건 현대인들 관점이고 고대 바이킹들 관점에서는 저런 상남자 외모가 미남의 기준이었을 것이다. 사냥과 약탈과 살육과 전쟁으로 먹고 사는 바이킹들에게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수염이 없고 여리여리한 미남상은 오히려 남자답지 못한 외모이고, 본편에서의 발두르, 모디와 마그니처럼 덥수룩한 수염과 우뚝 선 키, 근육질의 몸을 가진 상남자들이야말로 바이킹들에게 인정받는 미남이었을 것임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런 모습이야말로 당대 북유럽인들이 생각하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남자의 모습이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한 발두르가 지닌 실전압축 근육은 바이킹 시대는 물론이고 현대에도 충분히 육체적인 아름다움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원전의 발두르는 그 로키마저도 흠잡을 데가 없다고 인정할 만큼 완전무결한 선성의 소유자이며,[51] 그닥 싸움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쪽은 매우 호전적이며 전투에 일가견이 있다. 성격이 삐뚤어진거야 원전과 다르게 무적 마법을 걸면서 감각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지만 전투력 부분은 원전을 아는 사람에게는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원전에서 발두르는 군인, 무인, 전사와는 거리가 먼 법조인이다. 원전에서 발두르는 공명정대한 판결을 내리는 재판관으로 유명하지 전투력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본작에서는 발두르가 빛의 신으로만 나오지만 원전에서는 정의의 신, 순수의 신으로도 여겨진다. 하지만 원전 북유럽 신화에서 애시르 신족들은 대부분 호전적이고 전사스러운데다, 애초에 바이킹의 신이니만큼 성인 귀족 남성이 무력을 갖춘 건 전혀 이상할 게 없다. 거기에 발두르가 후계자라면 기본적으로는 무술은 당연히 배웠을 것이다. 또 무적 마법으로 감각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고통을 느껴보려고 자기 몸을 혹사시키는 모습을 보면 마법이 걸린 이후에 무술을 단련했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
7. 여담[편집]
- 크레토스와 자기 어머니 프레이야 등 주변 인물들이 모두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로서 느껴지지만, 사실 크레토스는 2m에 달하는 거구이다.[52] 발두르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어머니 프레이야는 195cm로 크레토스보다 불과 5cm 작다. 그리고 실제로 리드 아티스트가 밝힌 바에 따르면 발두르의 키는 180cm 정도다. 속편의 다른 에시르들과 비교해도 큰 편은 아닌데, 프레이야와 발두르 모두 실제 모델과 키가 다른 것을 보면 아트레우스처럼 아들이라는 면모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호리호리한 체구에도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성장한 아트레우스가 크레토스와 비교하며 이 점을 언급하기도 한다.
- 초반의 낮선 남자로서의 발두르가 크레토스를 요툰이라 오해한 것은 사실 그럴 수밖에 없던 것이, 엄청난 거구인 크레토스를 보고 익히 알려진 거인의 특징인 '큰 덩치'를 떠올렸고, 피부에 잿빛이 서린 이질적인 모습을 한 크레토스를 자신이 모르는 종족. 즉 요툰이라 가정했을 것이다. 여기에 크레토스 특유의 까칠한 태도에서 원래 자신의 신족과 사이가 좋지 않은 요툰족이 더욱 생각났을 것이고, 서리도끼인 리바이어던 도끼를 휘두르는 점에서 서리거인이라 생각한 모양. 서리거인은 북유럽 신화에서 '거인/요툰'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종족이기도 하다. 발두르는 크레토스의 거의 모든 점에서 요툰을 떠올렸을 것이다.[53][54] 결국 발두르는 죽을 때까지 크레토스를 요툰이라고 착각했고, 그가 그리스 신이라는 사실은 알아내지도 못했다. 사실 토르에게 죽었다는 석공거인 티무르를 보면 크레토스랑 인상이 비슷하다.
- 엔딩 후에 미미르의 추론에 따르면 아마도 오딘이 발두르에게 거인들만이 불사의 마법을 풀 수 있다는 거짓말을 해서 발두르가 필사적으로 요툰헤임의 행방을 쫓아 크레토스 부자를 추적했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크레토스를 거인이라 착각했을 때 "너라면 나에게 뭔가를 느끼게 해줄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불사의 마법이 풀리자 크레토스 부자에게는 더 이상 신경을 쓰지 않았다.
- 발두르와의 최종전이 끝나고 난 후 메인 화면에서 옵션에 들어가보면, 화면 배경에 눈이 내리고 있다.
- 발두르가 걸렸다는 불사의 마법은 원전처럼 아예 해를 입지 않는 수준은 아니다. 정확히는 피부를 통해 느낄 수 있는 감각이 대부분 사라진 듯 하고, 후각과 미각처럼 독극물을 통해 해를 입힐 수 있는 감각들도 차단된 모양. 시각과 청각은 정상으로 보인다. 작중에서도 크레토스에게 얻어터질 때마다 피를 흘리고, 초전에서 목이 꺾였을 때는 잠시 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확히 말해 무통&초회복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덕에 물리적 충격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아서 일단 얻어 맞으면 충격에 폐에서 공기를 토하는지 신음 소리를 낸다. 크레토스도 심각한 중상을 금방 회복하거나 피투성이 상태에서 금방 멀쩡해지는 등 비슷한 힘을 보이지만,[55] 어느 정도 여유가 있지 않으면 못한다.
- 게임 내의 기록에 의하면, 프레이르 & 프레이야의 어머니(발두르에겐 외할머니) 네르투스는 애시르 - 바니르 전쟁 당시 마그니와 모디에게 죽임을 당했다. 즉 발두르는 마그니 & 모디 형제랑 삼촌지간이고 숙부지만, 이 둘보다는 한참 연하다.
- 온몸에 그려진 문신은 프레이야가 걸어놓은 불사의 마법의 주문이 담긴 마법진인 듯하다. 불사의 마법이 풀릴 때 문신에서 푸른 빛이 나다가 흩어지는 장면이 있다.
- 미미르의 말에 따르면 발두르는 오딘이 가진 최고의 추적꾼이라고 한다. 이후 후속작에서도 오딘 본인이 이를 직접 언급한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탓에 많은 플레이어들이 처음 발두르를 보고 로키로 착각한다. 발두르의 경박한 성격과 그에 걸맞는 수준 낮은 언동이 '장난의 신' 로키를 연상시키고, 또한 MCU의 로키가 서리거인족이자 오딘의 양자이자 토르의 의형제로 나왔기 때문에, 발두르가 냉기를 사용하는 것과 오딘이 자기를 보냈다며 '형'과 다르다고 언급하는 것 때문에 로키라고 오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원전 신화의 로키는 서리거인이 아닌 다른 거인이며, 서리거인 로키는 별개의 존재다. 로키가 오딘의 양자이자 토르의 의형제라는 것도 마블 코믹스의 고유 설정이며, 원전의 로키는 거인 파르바우티와 라우페이의 아들이며 오딘과는 의형제이기 때문에 토르에게는 삼촌 내지는 아저씨가 된다. 그리고 본작에 등장하는 진짜 로키는 다름아닌... 하지만 북유럽 신화를 알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초반부터 발두르임을 알아보는 경우도 꽤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56]
- 신화에서 아내와 아들인 난나, 포르세티는 간접적으로 언급되는 정도로 등장하지만 본작에서는 발두르와 어떤 관계인지는 불명이다. 포르세티는 발두르와 별 관련이 없어보이는 행보를 보이며 프레이야 또한 이들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는다.[57]
- 길들인 드래곤 다그세트가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 언급된다. 헤임달은 발두르가 용의 브레스를 정면에서 맞아도 멀쩡하다는 이점이 있었기에 드래곤을 길들일 수 있었다고 한다. 핌불의 겨울이 온 덕에 시체가 거의 온전하게 남아있는데, 프레이야가 이 용은 왜 여기서 죽었는지 궁금하다고 묻자 크레토스가 전편에서 벌어진 사건에 대해 말해주고 프레이야는 무안해한다.[58] 그리고 크레토스와 프레이야의 대화를 통해 어릴 때는 아트레우스처럼 아버지의 인정을 갈구했으나 오딘은 한 번도 그를 인정해주지 않았음이 드러난다.[59] 프레이야에게 종종 한탄하기도 했다고 하니 프레이야가 저주를 걸기 전까진 모자간 사이가 좋았던 듯.
- 만약 3편에서의 하데스의 낫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순삭당했을거라는 말도 있다. 실제로 육체에 손상을 주는게 아닌 영혼을 뽑아내는 무기인 지라 발두르 입장에서는 하드카운터이기 때문.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에서 나온바에 의하면 과거에 저주에 걸렸을 때 신들과 함께 프레이야가 들으면 기절할 놀이를 하였다. 그 놀이라 하면 발두르 몸에 화살을 몇 개나 발사해야 화살의 무게로 발두르가 넘어질지 내기를 하는 거였다고.[60][61] 이에 미미르는 본인이 정확히 그 숫자를 맞추어 도박으로 큰 부를 모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아트레우스는 끔찍하다고 하면서 프레이야 앞에서는 이런 얘기는 한 글자도 꺼내지 말라고 한 것은 덤.